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여름 수족구병 예방수칙



여름철 수족구병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395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13년도 제 21주 즉, 5월 19일부터 25일 동안의 참여 의료기관 전체 외래환자수 1,000명 당 수족구병의사환자수가 10.8명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지난해 제 21주에 이 4.8명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꽤 높은 수치예요.

특히 만 2세 이하의 영아가 60.1%였고, 만 5세 이하의 영·유아로 범위를 넓히면 92.1%나 차지했어요. 수족구병이 무서운 질병은 아니지만 영아에게는 위험할 수 있답니다. 어린이집이나 아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하지요.

* 수족구병의사환자 : 임상증상만으로 수족구병이라 의심되는 의심환자 수
* 수족구병의사환자 발생 분율(‰) : 수족구병의사환자수 / 전체 외래환자수×1,000

어린아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 조심!


[(왼쪽) 수족구병 기관 당 평균 환자 수(명), (오른쪽) 수족구병 발생 분율(%)]


수족구병은 3~7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요, 발병 후 일주일 동안 전염력이 제일 강해요. 수족구병에 걸리면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러진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겨요. 이러한 발진은 7~10일 정도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고,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난답니다.

그렇지만 일부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해요.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에게는 치병적인 질병일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일수록 더욱 조심해야죠. 혹시라도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팔, 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셔야 해요.

수족구병은 호흡기 분비물로 전염,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개인 위생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외출 전후, 식사 전후, 배변 후 등 어른과 아이 모두 자주 손을 씻어요. 소아과, 산후 조리원, 유치원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산모는 아기 기저귀 교체하기 전후로 손을 씻으면 좋지요. 또한, 아이들의 손이 닿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같은 물건들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시고요.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침, 가래 같은 호흡기 분비물, 물집 진물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돼요. 수족구병이 의심된다면 즉시 진료를 받고, 타인과의 접촉은 피해야 또 다른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어요.

예방수칙만 잘 지킨다면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평소보다 조금 더 철저하게 위생에 신경쓰도록 해요~! 이전에 폴리씨가 올바르게 손씻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린 적이 있는데요. 손씻는 방법도 함께 확인해 보시면 더욱 좋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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